시
시
Zedd0202
2017. 10. 18. 11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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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나이였다.
시가 나를 찾아왔다.
모른다.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.
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
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.
아니다.
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
말도 아니었으며
침묵도 아니었다.
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였다.
-
파블로 네루다 <시> 중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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